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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타이어산업의 시장성과와 전망

by Epic Writer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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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의 성장성
 (주)금호가 매출액면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바로 그 뒤를 (주)한국타이어가 추적하고 있다. (주)금호는 95년 타이어의 수출증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단가인상효과에 힘입어 반기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27%나 신장했다. (주)한국타이어는 98년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증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각 기업이 유통망의 확충과 기술도입에 이은 기술개발능력의 증대와 수출비중의 확대에 따른 결과로서, (주)금호가 95년, 한국타이어(주)와 우성산업(주)가 96년에 매우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인 것은 수출증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단가인상효과 이외에도 기술도입계약에 따른 Royalty지불액의 감소와 그간의 시설확충에 따른 결과로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기업의 안정성
 유보율이 높을수록 불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무상증자 가능성도 높다. 부채비율과 함께 기업의 안정성을 측정하는데 자주 활용되는데,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유보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안정성이 높다. (주)한국타이어가 유보율이 가장 높고 부채비율도 유보율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다. (주)금호는 상대적으로 낮은 유보율에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부채비율이 높은 (주)금호는 (주)한국타이어보다 금융비용부담율도 높다. 
 (주)금호의 높은 부채비율과 금융비용부담율은 현재 기업에 많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효율적으로 확장시킨 유통망의 재정리와 힘겨루기식 시설투자를 재고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타이어산업의 기술개발능력의 향상과 함께 해외 업체로의 Royalty지불액수가 감소하여, 위와같은 기업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3. 생산요소의 가격 및 생산성의 변화
 생산요소의 가격 및 생산성의 변화를 통해 제품 단위당 요소비용의 변화를 살펴보면, 고무 등 주요 원재료의 국제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단위노동비용은 1987년 이후의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성향상에 힘입어 안정적 추세를 보였으나 단위자본비용은 자본장비율 증가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각 기업들은 기존 제품개발위주의 기술개발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에 따른 기술개발비용과 유통망 개선작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
 자본비용측면에 있어서는 이자율이 안정된 가운데 자동화투자 등에 따른 자본장비율 증가로 자본생산성이 1991 - 95년간 연평균 8.5% 하락하여 단위자본비용이 같은 기간중 연평균 8.0%상승하였다. 제조원가의 구성을 보면 재료비의 비중이 1991년 71.5%에서 1995년 65.1%로 하락한 대신 임금상승으로 노무비의 비중은 같은 기간 중 10.5%에서 14.7%로 증가하였으며, 경비의 비중도 같은 기간 중 18.0%에서 20.3%로 증가하였다.
 이는 기업의 생산에 있어서 점차 비효율적인 생산구조를 형성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국내 타이어 산업에서의 기술개발능력은 내수의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속에서 해외의 선진 타이어 산업보다 더욱 중요하다. 국내 유통구조의 개선과 그동안 투자했던 기술개발투자 비용의 감소를 통해 자동화설비로의 과감한 투자와 제품개발보다는 생산성향상을 위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으므로, 장기적 생산효율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6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타이어산업은 초기에는 재생타이어 위주의 생산을 하여 1962년 첫 수출을 이루어내기까지 모두 우리나라의 자체적 기술능력과 생산능력에 의존하였다. 70년대 초에 이르러 세계 타이어시장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타이어(Radial Tire)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자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고 새로운 생산설비 유치와 기술능력 배양을 위해 해외 업체들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공식적 경로를 통한 기술도입 외에도 기술인력교류 및 파견과 같은 비공식적 경로를 통하여 인적 체현의 방법으로 해외의 기술을 소화․흡수하여 축적을 해왔다.
 1970년대 말 공장의 노후시설이 거의 신설비로 교체가 되고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자 타이어산업은 내수의 호조와 세계 시장에서의 수요확대에 의하여 점차 성장세가 가속화되었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은행으로부터의 융자와 외자동입으로 자본을 형성하여 설비의 교체를 가져온 결과 타이어시장의 환경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장속에서 업계의 선두업체라고 할 수 있는 (주)금호와 한국타이어(주)는 1980년대 초에 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존에 도입된 기술을 개량하면서 자체적으로 신기술 개발과 생산설비의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산학협동을 꾀해 기술인력양성 및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국내 업체들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자기업의 상표부착률을 90년대 이후 92~94%를 유지함으로써 상표권도입으로 인한 로얄티 지출의 경감과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제고에 많은 성과를 얻었다.
 각 社 모두 해외지사망 확충 및 해외 기술연구소 설립으로 제품기술연구 및 수요의 동향과 같은 시장․기술정보수집을 통한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992년 11월 초 (주)금호가 중국의 남경시에 타이어생산공장을 합작의 형태로 설립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국내업계사상 최초로 해외현지 생산의 시대 개막과 함께 국제화에 첫발을 내딛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국내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를 정점으로 자동차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동안에 걸친 생산시설확충에 따른 생산능력의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이 우려되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가격경쟁 및 기술경쟁을 중심으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요구되고 있

다. 이들은 우선 이러한 전망에 대해 점점 더 고성능화 되고 첨단화 되고 있는 타이어의 기술동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하여 설비의 기능화, 자동화를 통하여 무인설비를 늘여나감으로써, 품질균형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이 부문에 대한 컴퓨터공학 및 기계공학분야의 접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문간의 상호제휴를 통한 기술력 증대에 힘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타이어시장은 복점에 가까운 과점체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주)금호와 한국타이어(주)의 양대 회사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그동안 매출이 저조하고, 기업구조가 부실했던 우성타이어(주)가 99년 4월 (주)흥아타이어에 인수되면서, 국내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구도를 제시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타이어산업의 생산 효율은 내수와 수출에 대해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내수는 독점도가 매우 높아 생산의 효율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수출에 있어서는 매출액 대비 생산 효율을 고려해 볼 때, 여타 국가에 상대적으로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산업의 구조는 최근 내수 위주의 경영방침을 수출위주의 경영방침으로 바꾼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현명한 판단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타이어산업에 있어 유통구조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형 할인점이 급격히 확산되고, 이에따른 소비수요가 할인점으로 몰리는 추세이므로, (주)금호와 한국타이어(주)에서는 최근 타이어 전문 대형할인점을 유통구조에 있어 새로운 단계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유통구조의 다변화와 지속적인 R&D개발에 대한 투자, 그리고 아직은 미흡한 광고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감으로써, 현재 세계 10,11위의 타이어 산업은 업계의 계획대로 2000년대에 5위권 내로 진입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규제의 개혁을 통해 기존의 단순 제조형의 산업이 아닌, 첨단 산업화 되어가는 있는 타이어 산업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

 IMF이후 우리 기업들은 구조조정이라는 큰 숙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아직은 부채비율이 높고, 유보율이 낮은 국내 타이어 산업의 참여업체들은 계획을 조금 늦추어, 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규모가 아닌 내실을 기하는 기업을 건설한다면, 우리나라의 타이어 산업은 원료를 수입해서 가공하는 현실에서 발전하여 세계의 타이어 전․후방산업에서의 가격결정 등 산업전체에서 

선두자로 나설 수 있다.


 이번 타이어산업의 분석을 통해, 비단 타이어산업 뿐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산업에 있어서의 경영의 효율성과 기업의 발전방향을 어렴풋이나마 그려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앞으로 나날이 발전할 우리나라의 타이어산업을 기대하며, 더불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우성타이어의 도약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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