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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정유산업의 정의와 현황

by Epic Writer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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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산업의 정의와 범위

  정유산업은 한국 표준 산업 분류표에 의하면 산업 세분류상 제조업(D)에 속하며, 제조업의 세분류상 코크스, 석유 정제품 및 핵연료 가공업(D23)에 속한다. 이 중 본 보고서의 분석 대상이 되는 정유5사가 속한 산업은 석유 정제품(D232)을 말한다.


정유산업의 현황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가기간사업이기도 한 석유정제업은 ‘97년 한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97년은 석유사업 자유화의 원년으로서 정유업계는 직영대리점의 통합 등 경쟁력 향상을 휘한 노력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경쟁이 외형지향적인 시장점유율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업계의 수익구조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석유류의 국내수급과 수출입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는 IMF 한파로 인해 급격한 수요감소를 경험했으며,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손을 심각하게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대부분의 산업은 환율 급등으로 수입원자재 비용이 올라가더라도 이를 수출에 반영, 상당부분 상쇄시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석유산업은 다르기 때문이다.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나라로서는 환율 상승을 고스란히 떠 안을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국내 정유업계 장기 외화차입금이 많아서 환차손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97년 석유소비 증가율은 3.7%로서 증가율이 5% 이하로 내려간 것은 ’87년 후 10년만에 일이다. 주요 둔화요인으로는 국내 소비자가격의 상승에 따른 도로수송용 휘발유의 소비 둔화 및 경유소비의 감소, 석유화력변전의 억제에 따른 발전용 B-C유의 수요감소, LNG의 보급 확대에 따른 도시가스제조용 프로판 수요 급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하반기의 외환위기는 국내 유가에 반영되어 수요증가율의 둔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입 현황을 보면, ‘96년만 해도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수출의존도는 높은 편이었다. ‘97년 들어서 상압제어제설비의 증설로 제품생산이 크게 증가한 반면, 내수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석유제품의 수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정제설비 증설에 힘입어 생산이 크게 늘어난 반면, 내수가 정체되면서 잉여물량의 수출이 대폭 확대되었다. 이러한 수출은 대부분 중국․일본․홍콩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
 
 1) 원유도입

  원유 도입은 지난 2~3년 동안 국내 정제능력의 대폭적은 확충으로 도입량이 계속 늘어났다. ‘96년 전년대비 15.5% 증가한 데 이어서, ’97년에는 전년대비 21.0% 증가하엿다. 국제원유가격은 ‘97년 중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국내 도입단가는 전년에 비해 조금 하락하였다. 그러나 ’97년 총원유도입 금액은 170억 8,000만 달러로서 전년의 145억 1,000만 달러에 비해 금액으로 약 23억 달러가 늘어났다. 
 한편 정유도입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지역으로부터의 도입 비중이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96년에 86.0%, ’97년에는 63.8%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감소세는 아프리카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보다 120.5%나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여타지역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 정제시설 가동률
  ‘97년 정제능력은 243만 8000B/D로서 전년도 209만 1,000B/D에 비해 34만 7,000B/D가 증가하였다. ’96년 말까지 정유능력(CPU능력)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97년의 연간 원유처리량도 전년대비 21.0% 증가하였다. ’97년의 정제시설 가동률은 국내 정유업계가 그동안 공급이 부족하여 수입하던 제품을 증산으로 대체하고, 잉여제품은 해외시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출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 석유제품의 생산 및 내수판매

  ‘97년에는 정제시설의 확대 등에 힘입어 총생산량은 8,786만 배럴로서 전년대비 21.3%라는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의 수급밸런스도 개선되어 국내공급 부족 제품의 물량이 감소하였으며, 그 결과 총수출입 물량도 감소하였다.
  총내수는 전반적인 경기하락과 하반기 말의 외환위기로 인한 충격으로 7,481만 배럴의 소비에 그쳤다. 이는 전년에 비하여 3.7%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유종별 소비 추이를 보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납사의 경우 11.7% 증가하였으마, 대부분의 유종들은 한자릿수의 소비증가에 머물렀다. 휘발유도 승용차 보유증가율의 둔화와 IMF 위기로 인한 유가인상으로 인해 5.0% 증가에 그쳤다. 경유는 화물차량의 수송물량 감소로 3.4% 감소하엿고, B-C유는 발전용 석유수요의 감소로 1.4% 증가에 그쳤다. 

 4) 석유제품의 수출입

  석유제품의 수입은 ‘95년부터 정유사들의 증설이 완공되기 시작하면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하기 시작하였다. ’96년에 전년대비 3.9% 증가에 그쳤으며, ‘97년에는 전년도의 공급능력 확충과 전반적인 수요증가 둔화로 인해 제품 수입이 마침내 17.9% 감소하였다.
 반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최근 들어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잇다. ‘96년 전년대비 27.6%의 증가에 이어 ’97년에도 38.0% 대폭 증가하엿다. 석유제품의 수출급증은 석유 정제능력의 확대 및 내수증가의 둔화로 인해 잉여제품의 수출노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의 수출입 비중을 보면, 제품수입 비중은 국내 석유 공급구조의 취약성 대문에 ‘93년부터 내수의 30%대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97년에는 총내수의 25.4%로 반전되어 전년대비 6.6포인트 하락하였다.
  제품수출 비중은 총생산량의 26.5%로서 전년대비 4.4포인트 상승하였다. 향후 당분간 내수경기의 침체와 맞물려서 이러한 수출 비중 ‘97년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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